태국 일상

[방콕생활] 워킹비자 빠르게 발급받은 방법, 워크퍼밋 받고 계좌 개설하기

zazalee 2024. 10. 25. 23:44

 

사실... 내가 방콕에 오기까진 제법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출국 2일 전까지도 워킹비자 허가가 안 났다는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그때는 진짜 눈물 살짝 고였었음

 

4월 1일에 비자팀에서 서류를 받았을 때부터 비자 신청을 넣어 놨는데,

추가 서류 요청 -> 제출 -> 재요청 -> 재제출 -> 재요청 -> 비자팀 연락 -> 서류 받아서 제출 -> 또 재요청 의 상태가 되었던 것이다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

 

심지어 처음에는 0원 결제해야 하는데 계속 오류 화면이 떠서, 비자팀에 화면 캡처하면서 이거 괜찮냐고도 물었는데 기다리라고 답이 돌아왔었다...

기다리다가 진짜 느낌이 쎄해서 하루 후에 직접 대사관에 연락해서 물어보고, 겨우 결제 완료까지 진행했음ㅎ

 

최종 서류를 제출해야 해서 필요하다는 서류 그대로 캡처해서 회사 팀에게 보내줬는데, 회사에서 보내준 서류가 빠꾸를 먹고 있었다.

 

 

팀장님도 당장 그 주 일요일에 출국 예정인데 목요일까지 비자가 안 나온 것을 보고, 비자팀과 연락하면서 항공권을 미루는 쪽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진짜 억울하고 빡쳐서 먹먹문 썼다

예전 시청에서도 일해봤고.. 지금도 비슷한 문의를 종종 받곤 하는데, 이젠 그들이 어떤 심정인지 너무나도 공감한다^^

 

진짜 놀라운 사실

이 메일 보내고 제대로 서류 보냈더니

그날 바로 비자 퍼밋 나왔음...

 

그렇게 나는 출국일 2일 전에 비자 허가가 나와서 냅다 방콕에 오게 된 것이다

집도 다 내놓고 가구며 짐 다 정리했는데 미뤄져봐

얼마나 화나겠어요...

 

이것도 방콕에 왔으니까 웃으면서 하는 말이지^^

정말 다행이다!

태국 대사관 직원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 먹었을지 모를 숙소 근처의 팟타이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좀 밍밍했다

 

 

숙소 근처에 있는 맛있는 커피집!!

뭔가 프랜차이즈 커피집을 찾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버거킹 커피는 내 입맛에 맞지 않아서 커피에 대한 갈망이 항상 있었는데

좋은 카페를 찾았다

 

 

내부 멋있음

근데 가기까지 길이 좀 험난함

(벌레 조심하면서 가야함)

 

 

고난과 역경을 딛고 얻어낸 커피

 

 

아몬드 크루아상

걍 커피만 마시렵니다

 

 

숙소 근처에서 저녁이 되면 오시는 닭꼬치 집 사장님

 

 

 

닭꼬치 - 염통이랑 다리살을 판매하시는데,

한 꼬치씩만 사도 2천원 내에서 해결 가능하다

 

집을 구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절약하며 살고 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인생이다

 

 

워크 퍼밋을 받으러 오전 반차를 냈던 날.

물론 개인 반차를 쓴 건 아니었고,

비자용 반차가 따로 있다고 하셨다.

 

왜 택시를 처음부터 타지 않았을까

왜 버스를 타 보겠다고 나댔을까

 

택시를 탈 수 있다면 타세요

땀은 땀대로 흘리고 결국 돈도 쓴 하루였음

 

워크퍼밋 뭐 옷 잘 차려입고 오라던데

면접 보는 것도 아나고 걍 서류에 서명하면 끝났음

 

 

시간이 남아서 센트럴월드 구경하던 도중, 초콜릿 페어를 한다는 소문에 서둘러 달려감

 

 

유자 캬라멜, 말차 마카롱 하나씩이다.

이렇게 해서도 3천원이 안 되었던 것 같다.

 

 

족발 덮밥을 점심으로 먹었음

 

 

이날..^^ 워크퍼밋 받아서 바로 계좌 개설하러 은행에 갔는데, 직원이 너무 불친절해서 기억에 남는다

pin code 6자리 누르라는 말이 없어서 걍 평소처럼 4자리 눌렀는데 졸라 째려보면서 "내가 6자리라고 하지 않았어?" 라고 졸라 뭐라함

그래서 나도 한국말로 욕함...

 

웬만한건 이해하고 넘어가려는데

너무 짜증난다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나도 열받았음

 

 

그래서 이날 저녁 굉장한 식사를 하기로 스스로 다짐,

숙소 근처에 있는 돈가스 맛집을 찾아갔다.

 

 

참고로 태국은 일본을 사랑하는 것 같다

일본 문화라던지 제품 등이 엄청나게 녹아들어 있다

 

메뉴판 일본어로 보는 게 더 익숙해서 일본어로 읽음

 

부드럽다 해서 히레 카츠를 시켰음

 

 

괜히 비싼 가게가 아니다

내부 깔끔하다

 

 

 

하트 모양 돈가스

근데 졸라 퍽퍽함

졸라 느끼함

죽고싶었음

 

심지어 단무지도 안줌

 

스트레스 풀러 갔는데 더 스트레스 받고 나왔음

 

 

그리고 초콜릿페어 재도전

이 글을 쓰는 오늘, 2시간 전에 마신 초코 음료다

 

 

 

쏘매니 인간

 

그리고 센트럴 월드에서 커피샵 찾겠다고 나섰다가

1시간 20분동안 헤맸다

진짜어이없다

 

커피 마시면서 종소세 신고 완료했다

 

내일은 노래방 갔다가 공원 가야겠다

그리고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집 찾으러 돌아다닐 예정이다 !

우후후 방콕에서 집 구하는 게 굉장히 설레고 두렵다

 

시설이 좋아서 설레고

벌레가 나올까봐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