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일상

[자자리의 태국생활] 우당탕탕 태국에서의 첫 날과 아고다 본사

zazalee 2024. 10. 25. 23:24

 

 

어느덧 시간은 흘러...

제가 자취방을 빼야 하는 날이 왔습니다.

엄마는 굉장히 싫어하셨지만

아까운 책이나 옷 등등을 전부 기부했습니다.

 

참고로 기부하면 나중에 소득 공제도 되니까요

지구도 살리고 돈도 벌고

이득인 부분임

 

 

아빠 환갑 기념으로 미리 땡겨서 준비함

이거 진짜 폐활량 테스트입니다

 

지인 생일축하나 뭐 파티룸 빌려서 브라이덜 샤워 어쩌구 해 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진짜 귀인입니다

친하게 지내십시오

 

 

코스트코에서 산 연어를 두툼하게 썰었음

옹졸하게 써는 그런 사람은 우리 가족 내에 없습니다

연어에 불족발

완벽한 단백질+단백질 조합

 

 

식사하고 화서 스타필드에 갔습니다

이때 차가 진짜 막혀서 입구에서만 한 30분 기다렸는데

차 안에서 기다리다가 화장실 급해서 저 먼저 차 박차고 나옴 ㅋㅋ;

 

 

회사에서 지원해 준 비행기표

다른 사람들은 아시아나에 수화물 추가하고 야무지게 사용하셨던데

전 귀찮아서 걍 회사에 다 맡겨버림

 

 

 

인천공항을 지나가는데요

글쎄 블츠가 갑자기 그랩을 하더라고요

 

참고로 여기서 뭐 이벤트 한다는 거

저 skt t1 팬이라 유튜브 가끔 보는데

구마유시도 미니언 n분에 n개 먹기 실패했다고 했나

그래서 그냥 그랩만 당하고 나감

 

 

ㄷㄷ !!!

진짜로 안녕입니다

 

 

 

넘넘 예뻤던 구름

그리고 넘넘 지루했던 비행!

 

 

넘넘 별로였던 기내식 !

공항에서 마지막 식사로 육개장을 먹고 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아고다 가방을 수령...

안에는 노트북 장비가 들어 있습니다

 

 

나름 마음에 드는 숙소

깔끔쓰

 

 

노트북 자판에 태국어 있음

 

 

도착해서 첫 끼니

넘 배고파서 뭔갈 먹고 싶었는데요

숙소가 약간 번화가에 있어서 그런가

물가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내 지갑은 호락호락하지 않지.

편의점에서 가성비로 식사 완...

 

그래도 맛있었어요^^

 

 

도착한 당일, 회사에 가는 길 한 번 익혀 두라고 하셔서 갔습니다.

얼레벌레 BTS역에서 래빗 카드 발급받고...

얼레벌레 역 이름 물어물어 가면서 갔습니다.

 

근데 진짜 구글맵이 정말 절실했던 게...

회사 건물이 좀 애매하게 위치해 있더라고요

쇼핑몰이랑 같이 위치해 있는데, 오피스 건물은 다른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야 해서 이거 찾느라 한세월 갔음

 

 

퇴근시간 이후에 가니까 정말 휑했음

에어컨도 안켜져있었음

 

 

방콕 오피스 팬트리 클래스 ㅋ

바나나 양 보이시나요?

그리고 그 옆에 사과도 채워주십니다

 

한국에서 사과 한 8알에 만원 하나요?

방콕은 공짠뎅ㅋ

 

 

 

정수기와 커피머신

 

 

그래놀라와 씨리얼, 멸균 두유도 제공해줌

개쩖

 

 

그리고 이곳 !!

제로콜라와 탄산수, 스프라이트, 우유, 오렌지주스 등등,

그리고 우측에서 감자칩과 땅콩, 과일 젤리, 오레오, 로아커를 무료로 줍니다.

 

심지어 계속해서 채워주셔서 배가 고플 틈이 없음

 

사실 배가 고파도 되긴 함; 내가 자주적으로 먹는거임

 

그래서 이거 멘토님한테도 자랑했음...

제법 좋은 복지를 갖추고 있잖아 이녀석..?

일단 먹을것만 주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방콕 오피스 근무 첫날.

저는... 아침에 ㅂㅋㅂㄹ가 더 활동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이 근방이 번화가인 만큼

그 개체수가 많다는 것도 알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땅을 보고 다니게 됨 ;;;

물론 정면도 봐야 함 오토바이 개많음 죽고싶지 않음..

 

암턴 그것과 조우하고 , 부쩍 더워진 날씨 탓에 수비드가 되어가며 오피스에 도착했습니다.

팀장님과도 인사 나누고~

팀원분들과도 인사 나누고~~

 

팀장님께서 빠른 적응을 위해 근처 팀원분들과 식사하라고 자리를 마련해 주셨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아이스크림도 사주심!

 

해외에 있는 만큼 한국 팀끼리 좀 더 끈끈한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숙소...

다른 시니어 분들은 이 숙소보다 다른 숙소를 더 선호하셨는데, 저는 여기가 수영장이 있어서 골랐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수영복과 수영모, 수경까지 챙겨감

날이 좀 식고 해가 진 다음 이것저것 챙겨서 수영장으로 go.

 

아무도 없어서 신나게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갔는데 수영장에 그새 누가 들어와 계셨음

 

비명 지를뻔...

 

근데 제가 진자 궁금한게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람 진짜 없나요?

 

 

 

진짜 약간 이런 대치상황 있었음

물론 서로 경계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한국인 : 수영하려면 당연히 먼저 다 씻고 수영모까지 착용하고 들어가야지!

 

하지만 따듯한 스파를 즐기는 듯 비키니를 입고 몸을 담그고만 계시는 그 분을 보고 저는 당황했습니다 ...

 

일단 익숙한 척을 하기 위해 옆에 덩그라니 있는 킥판을 잡고 발을 풀어주고,

자유형 2바퀴를 돌고 있는데

그 분 남편인지 남자친구인지 들어오셔서 조금 .........

 

둘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데

제가 앞에서 자유형을 조질 순 없잖아요;;

 

그래서 한... 총 6바퀴 돌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에도 꿋꿋이 수영복 입고, 수모도 잘 착용해서 수영 했습니다 ^^

 

방콕생활

쏘 해피

아직까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