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하네요!
하지만 비 소식이 함께 있어서... 여행을 계획하던
분들에게는 조금 슬픈 소식이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저는퇴사했기 때문에...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추적대는 빗소리에 깬 아침,
오늘은 일부러 알람도 맞추지 않았어요.
전날 비를 맞고 별 생쇼를 다 했기 때문에
푹 자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아침식사로는 전날 점찍어 두었던 칼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동충3길 46 1층 상가 102호
*경상남도 통영시 동충3길 46 102호
*한산대첩광장 앞에 있어요
통영 통통칼국수 메뉴
통통칼국수 9,000
해물칼국수 8,000
얼큰칼국수 8,000
비빔칼국수 8,000
통통경아김밥 5,000
후기를 검색해 보니까 통통칼국수는
안에 닭다리 하나가 들어간다는 게 시그니처인 것 같고, 많이들 주문하시는 것 같았어요.
통통과 얼큰을 놓고 고민했는데,
두 메뉴의 주문 비율이 7:3정도?
그래서 저도 고민 끝에 통통칼국수로 주문~
아무래도 시그니처는 포기할 수 없죠 ㅎ
오픈런한 것처럼 가게 영업 시간에 맞춰서
슬렁 나가서 비를 뚫고 도착했습니다.
비 오는데 고생 많았다며 반겨 주시더라고요
정 많은 통영 사람들.
밑반찬은 처음에 기본으로 나오고,
더 먹고 싶으면 셀프로 가져 오면 돼요.
양파 장아찌가 그렇게 담백하더라고요.
(양파장아찌 좋아하는 사람)
통통칼국수가 나오고, 국물 사이로 숨어 있던
닭다리와 조우하니 제법 감동적이더라고요.
맛집인지 오픈한지 얼마 안 됐는데도
손님들이 제법 찾아오시더라고요.
안에 부추와 달걀 지단도 함께 들어 있어요
국물이 진짜 맛있음!!
아침 식사 든든하게 잘 하고 나왔습니다.
근처를 조금 걷다가 빗줄기가 거세지자
그냥 카페나 들어갈까, 하고 집 앞 카페로 피신.
경상남도 통영시 동충4길 57-4
*통영시 동충4길 57-4
개인적으로 자주 방문했던 카페인데요,
바다 앞에 있어서 오션뷰도 좋고
시장~숙소에서 접근성도 좋아서요.
이렇게 창문을 밀어서 바다를 탁 트이게 볼 수 있습니다.
총 4층까지 있는데 저는 오늘 2층에 앉았어요.
역시 연휴 첫 날이라 그런가, 평소보다
찾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하마터면 못 앉을 뻔...
준비했던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다운받아서
한 권 다 읽었습니다.
소설책을 좀 읽어 보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편혜영 작가님의 신작을 읽었어요.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그려낸 소설인데
어른이 된 제가 보니 또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누군가 화를 내는 포인트에서 나라면 어떻게
말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 재미에 읽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비도 조금 그친 것 같으니 또 걸어 볼까?하며
무작정 카페를 나섰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요.
통영대교를 건너서 마주한 벽
조개 껍질로 장식한 게 예쁘더라고요
하나하나 고르셨을 모습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특히 이 전복으로 장식한 부분
너무 예쁘지 않나요?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인테리어!
이렇게 5일차의 오후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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