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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 day5: 비내리는 통영 바다 보면서 독서하기, 통통칼국수

zazalee 2024. 10. 28. 20:25

 

오늘부터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하네요!

하지만 비 소식이 함께 있어서... 여행을 계획하던

분들에게는 조금 슬픈 소식이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저는퇴사했기 때문에...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추적대는 빗소리에 깬 아침,

오늘은 일부러 알람도 맞추지 않았어요.

전날 비를 맞고 별 생쇼를 다 했기 때문에

푹 자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아침식사로는 전날 점찍어 두었던 칼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통통칼국수

경상남도 통영시 동충3길 46 1층 상가 102호

 

*경상남도 통영시 동충3길 46 102호

*한산대첩광장 앞에 있어요

 

 

통영 통통칼국수 메뉴

 

통통칼국수 9,000

해물칼국수 8,000

얼큰칼국수 8,000

비빔칼국수 8,000

통통경아김밥 5,000

 

후기를 검색해 보니까 통통칼국수는

안에 닭다리 하나가 들어간다는 게 시그니처인 것 같고, 많이들 주문하시는 것 같았어요.

 

통통과 얼큰을 놓고 고민했는데,

두 메뉴의 주문 비율이 7:3정도?

 

그래서 저도 고민 끝에 통통칼국수로 주문~

아무래도 시그니처는 포기할 수 없죠 ㅎ

 

 

오픈런한 것처럼 가게 영업 시간에 맞춰서

슬렁 나가서 비를 뚫고 도착했습니다.

비 오는데 고생 많았다며 반겨 주시더라고요

정 많은 통영 사람들.

 

밑반찬은 처음에 기본으로 나오고,

더 먹고 싶으면 셀프로 가져 오면 돼요.

양파 장아찌가 그렇게 담백하더라고요.

(양파장아찌 좋아하는 사람)

 

통통칼국수가 나오고, 국물 사이로 숨어 있던

닭다리와 조우하니 제법 감동적이더라고요.

 

맛집인지 오픈한지 얼마 안 됐는데도

손님들이 제법 찾아오시더라고요.

 

안에 부추와 달걀 지단도 함께 들어 있어요

국물이 진짜 맛있음!!

아침 식사 든든하게 잘 하고 나왔습니다.

 

근처를 조금 걷다가 빗줄기가 거세지자

그냥 카페나 들어갈까, 하고 집 앞 카페로 피신.

 

 

 
카페바다봄

경상남도 통영시 동충4길 57-4

 

*통영시 동충4길 57-4

 

개인적으로 자주 방문했던 카페인데요,

바다 앞에 있어서 오션뷰도 좋고

시장~숙소에서 접근성도 좋아서요.

 

 

 

이렇게 창문을 밀어서 바다를 탁 트이게 볼 수 있습니다.

총 4층까지 있는데 저는 오늘 2층에 앉았어요.

역시 연휴 첫 날이라 그런가, 평소보다

찾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하마터면 못 앉을 뻔...

 

준비했던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다운받아서

한 권 다 읽었습니다.

소설책을 좀 읽어 보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편혜영 작가님의 신작을 읽었어요.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그려낸 소설인데

어른이 된 제가 보니 또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누군가 화를 내는 포인트에서 나라면 어떻게

말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 재미에 읽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비도 조금 그친 것 같으니 또 걸어 볼까?하며

무작정 카페를 나섰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요.

 

 

 

통영대교를 건너서 마주한 벽

조개 껍질로 장식한 게 예쁘더라고요

 

 

하나하나 고르셨을 모습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특히 이 전복으로 장식한 부분

너무 예쁘지 않나요?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인테리어!

이렇게 5일차의 오후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