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옮긴 숙소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근처에 카페가
많다는 것입니다.
바다 바로 앞이어서 산책을 하기에도 좋고요.
그렇게 산책을 하던 도중...
저는 발견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항우씨의 케익 가게를요 ...
(올바른 표기는 케이크입니다)
트위터에서 한때 이 가게와 관련된 밈을 봤던 기억이
났어요.
마카롱이 비싸서 얼마나 맛있는지 두고 보겠다고
한 사람이 1분만에 정항우씨의 마카롱이 아니면
먹지 않겠다고 하는 짤을 ...
궁금해져서 모카빵 하나와 마카롱을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서울과 또이또이해요.
조금 더 저렴한가.
모카빵이 엄청 맛있더라고요.
꾸덕한 크림에 모카향이 가득한 빵인데
커피와도 잘 어울리고요.
그리고 이건 어제 먹은 충무김밥입니다.
충무김밥은 통영이 원조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윗 지방에서는 가격에 제한을 두지 않아
만원이 넘기도 한다는데...
통영에는 시청에서 가격 제한을 걸어 두어
6천원-7천원을 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맛있게 한 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순 먹는 사진뿐이죠?
어제 저녁부터 먹기만 해서 그래요.
(루지 제외)
통영에 왔으면 멍게 비빔밥도 먹어 주어야 한다는
지인의 말에 고민하다가 오늘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여기에도 사실 비하인드가 있는데요.
배가 불러서 그냥 산책이나 좀 할까 싶어서
걷고 있던 차에.. 괜찮아 보이는 로컬 식당이
눈에 보이는 겁니다.
혹시나 하고 지도에서 리뷰를 찾아 보니
주민들이 방문하는 맛집이라고...!
정신 나가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생선구이를 먹고 싶었는데 이건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네 마리 구워서 주시는 것 같음)
슬프지만 멍게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깨를 갈아서 뿌려 주시고, 고소하게 참기름까지
올려진 게... 향이 진짜 미쳤더라고요.
순식간에 먹어 치웠습니다 ...
그리고 밀려오는 후회를 안고 다시 산책.
하루에 거의 만 오천보씩은 걷는 듯 해요.
뭐... 건강해지고 좋죠
살크업이 아닌 벌크업이라면 언제나 환영이야!
사실 산책을 하며 한 가지 고민을 한 게 있었어요.
원래대로였다면 5월 5일에 비진도를 갈 예정이었는데,
하필이면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비가 온다고 해서요^^
비진도에 가서 드론 촬영하고
바다에 들어가서 수중 촬영까지 하려고 고프로와
래쉬가드 등등도 가져왔는데
계획이 전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
어떻게든 일정을 짜맞춰보려고 했는데
날씨가 불확실해서 안되겠더라고요.
진짜 재수없으면 숙소비를 두 배로 날리게 될 것
같아서... 결국 이번 일정에서 섬 여행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기대했는데 ...
비진도 드론 촬영 ...
그렇게 정처 없이 걷다가 들어온 해산물 판매장.
한 새가 뷔페에 온 것마냥 행복한 눈빛으로
먹잇감을 고르고 있더라고요.
저녀석... 제법 멋진 인생을 살고 있잖아?!
그리고 다시 숙소에 복귀했습니다.
통영은 가로등이 비추지 않는 거리가 제법 있어서
어두워지면 일찍 돌아가는 게 좋아요
남은 일정도 알차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하다면요
아자잣~~
'Dro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여행 day4: 달아항에서 승선, 만지도 방문하기, 해물라면 먹기 (0) | 2024.10.28 |
---|---|
통영 day4: 아침식사로 국밥 먹기, 달아공원 산책 (0) | 2024.10.28 |
통영 day3: 통영에만 있는 우짜를 먹어보았다, 에스프레소 바 짹짹커피 방문 / 통영 루지 탑승기 (6) | 2024.10.28 |
통영 day2: 낭만적인 동피랑에서의 추억 (3) | 2024.10.28 |
통영 여행 2일차: 헤미쉬호텔 조식, 이순신공원에서 드론 날리기 (1) | 2024.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