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일상

[방콕생활] 난생처음 장염~♡ 과연 방콕 병원비는 ?! 두근두근 병원비깡!

zazalee 2024. 10. 26. 00:09

 

제법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시작합니다.

예, 제목과 같이 저는 장염에 걸렸습니다! 그것도 난생 처음!

 

 

 

이건 솔직히 억울해서 올린 사진입니다.

저 너무 궁금해서 근처에 굴 파는 가게에 가서

한 2주 전에 굴이랑, 타코와사비 사 먹었거든요?

 

근데 굴 먹었을때도 안 걸린 장염을

도대체 뭘 먹고 걸린 것인가.

 


때는 며칠 전이었습니다.

이전부터 watery diarrhea를 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여러분의 안구건강을 위해 영어 씁니다 ㅎㅎ)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

제가 보는 모든 것이 watery였는데도 말이죠........

 

그냥 뭘 잘못 먹었겠거니 생각하고,

다른 증상이 없길래 그냥 냅뒀습니다.

나도 어지간히 제정신 아닌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러다가 2일 전, 일어날 때부터 뭔가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직감했습니다.

열도 나고, 식은땀도 좀 나는 것도 같고,

복통에다가 관절통까지 있더라고요.

 

근데 그냥 컨디션이 안 좋다고 생각하고 근무함

 

 

 

저도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안전불감증인가 싶네요

근데 결국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뭐 앉아있고 하는 것조차 너무 힘들어서 결국에는 오후 병가를 쓰고 약을 사 왔습니다.

 

 

왼쪽에 있는 약만 사 왔음

 

약 먹고, 일찍 잤어요.

이대로 끝났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

새벽에 열 + 두통 + 복통 + 식은땀 + watery diarrhea x10 콤보가 찾아왔고,

태국 병원비를 걱정했던 저는 한국으로 가서 그냥 검진이랑 입원치료까지 받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표 금액을 조회해 보고 금세 되찾은 이성.

 

 

아침이 되어 병원에 전화로 당일 예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들어가는 길 입구

 

 

저 Medpark 글자 뒤에서는 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진료비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수속을 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일단 병원 대기실부터가 VIP대기실같지 않나요?

ㅎ;

 

이후 의사와 과거력을 조사하고 현재 증상을 말하고, 우선 stool검사를 해 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검사를 하고 1시간동안 기다림.

기다리는동안 에어컨 바람에도 춥고 고통을 느꼈어요...

진짜 바람이 살을 에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받아본 결과.

wbc, rbc까지 검출되었고 장염 확정 땅땅.

 

 

 

항생제랑 스멕타 처방해 주셨습니다

스멕타는 가져왔다고 의사 + 간호사 + 약사한테 말했는데도 끝끝내 챙겨주셔서 걍 내가 포기하고 받아옴

 

 

대망의 병원비 !!!!

^^

 

약값 412바트,

검사비 460바트,

간호비용 150바트,

병원 서비스차지 300바트,

그리고 outpatient charge (아마 의사 진료비인듯? ) 1300바트 ...

 

도합 2,622바트... (한화 10만원 넘음)

 

하지만 다행히 보험 적용되어서 2만원대로 내려왔다 후...

 

보험 없는 사람은 아프면 안돼요

 

 

그리고 결과물

흰밥에 참치랑 물 말아서 먹었습니다

개맛없음

 

맛있을것같죠?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