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로 옮기고 나서 처음 작성하는 태국 일상글입니다.
최근 오피스에 자주 출근하고 있는데 ,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에 있는 마트에서 파는 초콜릿 중 새로운 도전을 해 본 게 있어요.
바로바로 요 녀석입니다.
해리 포터 버터비어 바 초콜릿!
아쉽게도 진짜 버터가 들어간 건 아니구요, 그냥 크리미한 질감의 텍스쳐가 가운데에 들어가 있는 초콜릿이에요.
사실 고민 되게 많이 했거든요.
익숙하고 조금 저렴한 것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선택을 해 볼 것인가.
망설이다가 "못 먹어도 go"를 외쳤습니다.
방콕에 와서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 보자고, 해외 살이의 이점을 잔뜩 누려 보자고 다짐하며 살고 있으니까요.
먹어 봤는데 오... 생각보다 부드러운데? 안쪽이 캬라멜인 줄 알았는데 그냥 부드러운 버터 크림? 뭐라고 해야 할까요?
커피와 같이 먹기 너무 좋은 궁합이었습니다!
꼬창, 뜨랏 지역 여행
에까마이 Ekkamai 역에 있는, 동부 터미널에서 버스 표를 예매했습니다!
항상 어딘가 가야지, 가야지 고민만 했다가 아예 버스 터미널에 전 날 가서 행선지를 전부 사진으로 찍어 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곳으로 점찍은 곳이었습니다.
파타야에 다니는 버스와 동일하게 큰 버스로 운행하며, THB 279가 소요되었습니다.
파타야 버스는 현금만 받던데, 여긴 다행히 스캔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개인 휴대폰 번호와 영문 이름을 물어 보셨습니다. (이유는 모름)
오전 7시에 버스에 몸을 싣고 한 시간 즈음을 달렸을까...
버스가 잠시 주유소 근처에 멈추고, 멍하니 바라본 창문으로는 주유소 앞 맥도날드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사님이 안으로 들어가시길래, '화장실이 급하신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맥도날드 직원분이 버스에 탑승하시길래 응...? 했는데,
사진처럼 햄버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for free!!!!!!
얼떨떨해 하면서 햄버거를 받아 들고,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참고로 버스 탑승할 때에는 물도 줍니다.
왜 주는 거지 생각하면서 먹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얼마나 오래 가길래 밥이랑 물을 주는 거지 ..........?'
저의 생각은 정확했습니다.
편도 6시간. 그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방콕에서 한국까지 가는 편도 비행기가 6시간인데, 저는 그걸 버스 안에서 보냈어요 ㅎ
참고로 버스 안에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usb 포트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도착한 Trat!
꼬창에서 잠시 내릴까 했는데, 1) 근처에 아무것도 없음 (택시도 없어뵘) 2) 못 돌아올까 봐 무서움 이슈로 일단 종점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이 날 급하게 나오느라 양산을 못 챙겼는데 정말 후회했어요 ...
사진에는 담기지 않는 강한 햇빛이 저를 반겨줬습니다.
진짜 몸이 따가울 정도였어요.
저는 되게 도심이랑 멀리 떨어져 있고, 갈수록 야생의 산이 많이 보여서 제대로 된 식당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외국 촌놈이었습니다.
방콕보다 더 멋있는 베트남 식당이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진짜 너무 허기져서 이 때는 식사 flex를 해 보자고 다짐해서... 돼지고기가 들어간 베트남 쌀국수와, 안에 여러 가지 소가 들어간 라이스 페이퍼 쌈을 시켰습니다.
제 친구가 이거 보고 돼지고기 추가한 거 아니냐고 하던데, original version입니다.
쌈도 바로 말아서 주시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증말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먹었던 것 같아요.
힘들었던 것을 쌀국수로 풀어내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
밖으로 나섰다는데 왜 카페냐구요?
현대인으로서 카페인 금단 증상이 나타날 무렵이었기 때문에 ... 어쩔 수 없이......
이 곳도 몇 군데 찾아보다가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판매되는 것으로 보여 방문했습니다.
솔직히 제 걱정이 무색하게 와이파이며 수도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고, 위생도 흠 잡을 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근처 이곳저곳을 구글맵으로 탐방.
사실 기왕 온 거, 1박을 하고 갈까 고민했는데요.
호텔이 시설 대비 가격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정말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진짜광기)
다음번에 왔을 때에는 조금 긴장감이 덜할 테니까, 바로 꼬창으로 넘어가려고요.
그렇게 또 다시 버스 터미널로 걸어갈 때 발견한 무지개.
높은 빌딩이 없어서 무지개를 바로 볼 수 있어요.
사진은 정말 예쁜데요
전 죽어갔습니다
Trat bus terminal!
다행히 돌아가는 버스는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탈 수 있고, 충전하는 콘센트도 있어서 휴대폰 충전하다가 탑승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콕 도착~~
다음번엔 꼬창 여행기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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