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은 아무래도 장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여독을 고려해서 근처 공원만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방문한 곳,
생태공원으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통영 RCE 세자트라숲
*주소 :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339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무료 주차장 있음,수유실 있음
*휠체어 대여 가능(2대)
통영RCE 세자트라숲은 아시아 태평양 15개국
70개 RCE의 지속가능발전교육 거점이라고 합니다.
지속 가능한 삶의 철학을 체험을 통해 배우고,
생활양식을 터득하기 위해 개장했다고 합니다
도착해서 바로 보이는 도롱뇽과 게 보호판.
생태 학습장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닌 것 같죠?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산책을 하러 오셨는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거나 강아지와 함께 걷는
모습이 제법 보였습니다.
세자트라숲의 안내문입니다.
꽤나 내부가 넓다고 하더라고요.
지도를 봐도 이것저것 많이 준비되어 있는 게
보이지 않나요?
산책구 초입.
원래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노래를 들을 생각이었는데
주위가 꽤나 조용한 게 마음에 들어서
맨 귀로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산책길 초입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멀리서 봐도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세자트라숲을 계속 감탄하면서 산책했어요.
생태공원이라기보다는 숲 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더라고요.
울창하게 자라난 나무, 그리고 여러 종류의
풀과 꽃들까지.
심지어 여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까지..!!
왜, TV 등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들려주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 소리가 그대로 들려오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스피커에서 일부러 들려 주는 건줄
알았는데.. 진짜 새들이 내는 소리였더라고요.
조용히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공원이었어요.
습지 주위로 난 나무 길.
저는 하루살이가 많을 것 같아서 안 갔어요.
두꺼비인지 개구리 소리도 들려서^^;;;
그리고 세자트라숲 입구와 맞닿아있는 바다!
근처에 가자마자 바로 짭짤한 냄새가 훅 풍겨 왔어요.
역시 이게 바다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해조류들,
그리고 걸음마다 밟히는 조개 껍질의 소리.
파도가 철썩이는 소리가 전부 어우러져서
차분하게 산책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네...
산책을 했으면 카페를 가야죠.
오늘 여정에 대해 두 편을 올려야 하기도 하니까
근처에 있는 카페로 찾아 보았습니다.
카페 선촌가는길
세자트라숲에 들어가는 입구에 바로 있습니다.
리뷰도 나름 괜찮기도 해서 여기로 결정.
사장님 한 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더라고요.
바다 뷰를 볼 수 있는 다락방이 인기인 것 같았습니다.
메뉴판과 와이파이 번호가 적힌 영수증입니다.
다락방에 올라가는 곳에 귀여운 잡화가 있더라고요.
저는 카페라떼와 수제 초코칩 쿠키를 주문했어요.
초코칩 쿠키는 두껍기도 하고, 퍽퍽하지 않은 맛이어서
커피와 잘 어울렸습니다.
라떼도 너무 연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제 입맛에는 딱이었어요!
통영 세자트라 숲에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은
여기 카페도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할게요.
(내돈내산입니다^^)
카페를 나오며 급격히 어두워진 밤의 바다를 한 장.
등대 불빛이 비춰지는 게 예쁘더라고요.
이제 오늘 푹 쉬고 내일 여정도 힘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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